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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범죄들로 인해 조현병이 사회문제 이슈로 자주 거론 됩니다. 


거의가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들인데 조현병이 왜 살인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조현병이란 대체 무엇이며 증상과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조현병이란?

조현병은 인류 역사에서 오랫동안 흔히 광증(狂症, madness)이라고 불려왔던 정신분열병(schizophrenia)을 새롭게 부르는 말로 아주 쉽게 말해 흔히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한테 비속어로 "저 미친x" 하는데 이 미친x이 이놈인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해석하자면 사고 장애를 주된 병리로 하여 연관, 파생되는 여러 증상들의 집합체(syndrome)로 이런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근대적인 개념을 처음 정립한 것은 독일의 정신과 의사 에밀 크레펠린(Emil Kraepelin)이었습니다. 


에밀 크레펠린(Emil Kraepelin)은 조발성 치매(dementia praecox)와 조울병(manic-depressive illness)을 구분하여 설명하였으며 그후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오이겐 블로일러(Eugen Bleuler)가 조발성 치매를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여 만성적이고 황폐화되어 가는 경과를 밟는 증상으로 개념을 재정립하였고 그리스어인 schizophrenia로 명명하였습니다. 


 


이후 일본에서 schizophrenia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여 정신분열병(精神分裂病)이라고 처음 번역되었고 오늘날에도 블로일러의 개념은 통용되고 있으나 정신분열이라는 어감이 부정적이고, 다중인격과 같은 상태로 오해하게 할 소지가 있다하여 일본에서는 통합실조증(統合失調症)이란 용어로 개명하였으며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조현병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조현이 무슨 뜻일까? 조현으로 네이버 검색하면 베리굿이란 걸그룹 멤버가 가장 먼저 검색되는데......


베리굿 조현





조현(調絃)이란 음악하는 사람들은 익히 알고 있는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라는 의미로 악기의 줄을 고르면 아름다운 소리가 나듯이 신경계나 정신이 제대로 튜닝이 안된 상태로 마음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병이라는 의미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일상에서 얼빠진 사람 보고 "정신줄 놨냐?" 라고 하는데 이런 깊은 뜻이......




 


   조현병 증상


조현병은 지역, 인종, 문화적 특성에 관계없이 전세계적으로 1% 정도가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0.4~0.7%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첫 발병 시기는 남자가 15-25 세, 여자가 25-35세 정도로 남자의 발병이 빠르며 남녀 모두 비교적 어린 시기에 발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현병 환자의 수가 10만 명이 넘어가고 있으며 지난 5년동안 계속 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설명하는 조현병 증상은 크게 정신병적 증상, 와해증상, 음성증상 세가지로 분류 됩니다. 


정신병적 증상은 환각(hallucination)과 망상(delusion)입니다. 

환각이란 외부자극이 없는데도 마치 있는 것처럼 지각하는 것으로, 실제 상황을 지각하는 것과 질적으로 별반 다름을 느끼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리얼하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감각의 종류에 따라 환청, 환시, 환촉, 환미, 환후 등으로 나뉘며 이중에서 환청이 가장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망상이란 환자의 지적, 문화적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객관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내용에 따라 관계망상, 피해망상, 과대망상, 성적망상, 신체망상, 종교망상, 허무망상 등이 있습니다.



와해(disorganization)증상은 언어와 행동의 와해를 뜻합니다. 

사고과정이 일관되지 않은 연상의 이완(우원증 : 생각을 중점적으로 뚜렷하게 하지 아니하고 우회적으로 하며 세세하고 지루하게 이끌어 나가는 병적 증상 , 사고이탈, 지리멸렬)이 대표적이며, 언어빈곤, 사고차단, 함구증, 신어조작증, 음향연상, 음송증, 반향언어증, 반향행동증, 거부증, 긴장성 혼미, 긴장성 흥분, 상동증, 매너리즘 등이 나타납니다. 


음성증상(negative symptoms)이란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정신기능이 감소 혹은 소실된 것을 의미하며 장기적으로 조현병 환자는 감정적 표현과 반응이 둔해져, 무의욕, 무쾌감, 무논리, 주의력 손상, 실어증 등을 나타나 마치 가면을 쓴 듯 무표정에 가깝게 변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증상은 위생불량이나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하고 괴이한 행동으로 이어져 사회생활과 대인관계로부터 위축과 도태를 이끕니다. 


뭔가 설명이 어려운데 실제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조현병 환자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누군가 자신의 뇌에 어떠한 생각을 집어넣었다고 믿거나 자신의 사고가 조종되어지거나 빼앗겨 음모에 빠졌다고 믿음


-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자신의 행동이 방송되어 모두가 자신을 보고 있다고 믿음


-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신문이나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발견될 수 있는 비밀암호를 통해 신으로부터 특별한 지시를 받는다고 믿음


- 존재를 알수 없는 목소리와 대화를 한다고 생각지만 옆에서 보기엔 혼잣말을 하는 것처럼 보임


- 다른 사람이 못 보는 것을 보거나, 수많은 벌레들이 자신의 몸을 기어다닌다고 느낌


- 지리멸렬하거나, 연결이 안되는 말을 내뱉음


-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반응


한편 우리나라 국가건강정보포탈에서 소개하고 있는 조현병 환자의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조현병 원인


 - 생물학적 원인

전통적으로 도파민(dopamine)을 포함한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도파민은 행동과 인식, 자발적인 움직임, 동기 부여, 처벌과 보상, 주의, 작업 기억, 학습 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중뇌변연계(mesolimbic) 신경경로의 도파민 활성 과잉으로 인해 조현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세로토닌(serotonin), 글루타메이트(glutamate) 활성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유전적 원인

유전, 즉 가족이나 혈연관계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조현병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은 약 1% 정도인데, 부모가 조현병일 경우엔 10%, 조부모가 조현병일 경우에도 일반인보다 높은 확률로 조현병에 걸린다고 알려져 있으며 쌍둥이의 경우 한 쪽이 조현병에 걸렸을 경우 다른 한 쪽이 걸릴 확률은 40~65% 정도됩니다. 





 - 환경적 요인

환자의 출생 전후, 성장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근심은 종종 정신질환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성격 또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고집이 세거나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자주 자신에게 불필요한 또는 필요이상의 압박을 줘서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조현병 발병이 결정될 수도 있지만 조현병의 발병은 환경적 요인보다 생물학적 요인이 좀 더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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