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통
만성 두통은 머리가 아픈 날이 아프지 않은 날 보다 더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1달 혹은 1년의 반이상 즉 15일, 180일 이상 두통이 있을 때 만성 두통이라고 합니다.
만성 두통 치료
만성 편두통의 빈도를 줄이기 위해 1차적으로 선택하는 대표적 예방치료제로 토피라메이트(topiramate)가 있습니다.
토피라메이트는 원래 뇌전증 치료제[뇌전증 분류, 뇌전증치료, 소아뇌전증에 관한 정보]로 사용되는 약으로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의 발작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편두통을 예방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되기는 하지만 이미 발생한 두통 증상을 완화시키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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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통 치료방법 중 효과가 널리 입증된 방법은 보툴리눔 독소(onabotulinumtoxin A) 주사 치료입니다.
보툴리눔 독소는 ‘보톡스’란 명칭으로 더 유명한 주름살 치료 약제로 작용 기전은 그람양성 혐기성(Clostridium botulinum)에서 생성되는 신경 독소의 일종으로 말초신경 말단 신경근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여 근육의 과도한 수축으로 인한 장애를 완화시켜 줍니다.
보톡스는 원래 1973년 사시 치료에 처음 사용되었고 1989년 사시, 눈경련, 안면마비 등의 치료로 FDA 승인을 받았고 ,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부터 피부과 영역에서 사용이 보편화되어 피부주름, 다한증, 사각 턱등의 치료에 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보톡스는 말초신경 감작화 및 중추신경 감작화 기전에 관여하는 통증성 신경전달 물질의 방출을 막아 편두통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대한두통학회의 한국, 미국, 호주에서 총 716명(한국인 80명, 백인 5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2주 간격으로 보톡스를 머리, 목, 근육에 주사한 결과 두통 일수가 치료 전 22일/월에서 60주(5회주사) 뒤 12.7일/월 108주(9회주사) 11.3일/월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두통으로 인한 일상생활장애평가(MIDAS) 점수도 치료전 60.5점에서 60주뒤 25.5 점 108주 뒤 23.2점으로 줄어 삶의 만족도도 현저하게 좋아졌으며 불안과 우울 정도도 치료전 각각 7.8, 8.5에서 108주 뒤 5.0, 5.4로 감소했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 주사 부위 통증과 멍, 안검하수·부종·현기증·오심·피부발진이 있을 수 있지만 심하지 않으며 주사 시술 숙련으로 부작용의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보톡스 주사가 만성 두통에 효과적이지만 문제는 보톡스 주사 가격입니다. 보톡스는 아직까지 치료 약제보다는 미용 시술 약제로서의 인식이 강합니다. 만성 두통 치료약으로 보톡스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회당 60만원 가량의 본인부담금이 들게 됩니다. 다만 12주 간격(3달)으로 주사를 맞아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월 부담은 20만원 정도되며 매일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만성 두통 완화에 좋은 음식
국화차
국화는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시력을 회복시켜주는 한방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주로 머리부분에서 일어나는 불쾌한 증세에 효과가 있습니다.
만성 두통시에는 생화 20g이나 말린 꽃은 6g 정도를 구기자와 섞어 1컵반의 술을 넣고 20분 정도 찐 것을 마시면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생강
생강은 진저롤이라는 활성 성분이 강력한 소염, 진통, 진정 효과를 내기 때문에 두통, 편두통,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등을 푸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뇌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편두통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효과를 막는 것으로 연구결과로 입증 되었습니다.
끓는 물 3컵에 간 생강 5스푼을 넣어 생강을 우려 낸뒤 레몬 반개, 꿀2스푼을 넣고 약한 불에서 1~2분 정도 더 끓인 물을 하루 2~3잔씩 마시면 두통 예방에 좋습니다.
연어,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도 생강과 같은 항염증작용을 하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에게 좋습니다.
이 외에도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마그네슘이 풍부한 코코아 분말, 브라질 너트, 해바라기 씨, 참깨 등의 식품 또한 두통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두통을 악화시키는 식품도 있습니다.
초콜릿과 치즈, 카페인과 알코올 등이 대표적인데 특히 치즈에 들어있는 티라민 성분은 편두통 유발 성분으로, 티라민은 소금에 절이거나 발효시킨 음식이나 동물의 간, 갓 구워낸 빵, 요구르트, 무화과, 바나나 등에도 들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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