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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란?



치매란 후천적으로 발생해 지속되는 지적 능력의 장애를 말합니다. 여기서 지적 능력이란 기억력, 언어력, 시공간 지각력, 계산력, 집중력, 실행력 등의 복합인지기능을 말하며, 감정, 성격 등을 포함 시키기도 합니다.

치매의 유병률은 세계적으로 비슷한데, 60세 인구에서는 1%정도이고, 이후 5세가 증가할 때마다 유병률이 2배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65세 이상 인구전체로 보면 약 10% 유병률을 가지며, 80세 이상에서는 50%에 가까운 유병률을 갖습니다. 점차 고령화를 지나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면서 치매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는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다음은 치매의 진행 단계별 증상입니다.


초기 증상(발병 후 1~3년)

- 오래 전에 경험했던 일은 잘 기억하나, 조금 전에 했던 일 또는 생각을 자주 잊어버린다.
- 음식을 조리하다가 불 끄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빈번해진다.
- 돈이나 열쇠 등 중요한 물건을 보관한 장소를 잊어버린다.
- 물건을 사러 갔다가 어떤 물건을 사야 할 지 잊어버려 되돌아오는 경우가 발생한다.
- 미리 적어 두지 않으면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린다.
- 평소 잘 알던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 조금 전에 했던 말을 반복하거나 물었던 것을 되묻는다.
- 일반적인 대화에서 정확한 낱말을 구사하지 못하고 ‘그것’, ‘‘저것’ 이라고 표현하거나 우물쭈물 한다.
- 관심과 의욕이 없고 매사에 귀찮아한다.
- ‘누가 돈을 훔쳐갔다’ ‘부인이나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 는 등의 남을 의심하는 말을 한다.
- 과거에 비해 성격이 변한 것 같다.

중증도 치매(발병 후 2~10년)

- 돈 계산이 서툴러진다.
- 전화, TV 등 가전제품을 조작하지 못한다.
- 음식 장만이나 집안 청소를 포함한 가사일 혹은 화장실이나 수도꼭지 사용 등을 서투르게 하거나 하지않으려고 한다.
- 외출 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 오늘이 며칠인지, 지금이 몇 시인지, 어느 계절인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등을 파악하지 못한다.
-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을 혼동하기 시작하지만 대개 가족은 알아본다.
- 적당한 낱말을 구사하는 능력이 더욱 떨어져 어색한 낱말을 둘러대거나 정확하게 말하지 못한다.
-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여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그저 ‘예’라는 말로 대신 하기도 하고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 신문이나 잡지를 읽기는 하지만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거나 읽지 못한다.
- 익숙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 집안을 계속 배회하거나 반복적인 행동을 거듭한다.

고도치매(발병 후 8~12년)

- 식사, 옷 입기, 세수하기, 대소변 가리기 등에 대해 완전히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 대부분의 기억이 상실된다.
- 집안 식구들도 알아보지 못한다.
- 자신의 이름, 고향, 나이도 기억하지 못한다.
- 혼자서 웅얼거릴 뿐 무슨 말을 하는지 그 내용을 전혀 파악할 수 없다.
- 한가지 단어만 계속 반복한다.
- 발음이 불분명해진다.
- 종국에는 말을 하지 않는다.
- 얼굴 표정이 사라지고 보행장애가 심해지며 근육이 더욱 굳어지는 등 파킨슨 양상이 더욱 심해진다.
- 간질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 결국은 모든 기능을 잃게 되면서 누워서 지내게 된다.

 




   치매의 종류



치매의 종류는 조기 발견만 되면 치료가 가능한 혈관성치매, 뇌의 인지능력을 치매 이전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고쳐지는 치매,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퇴행성 치매의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반복적으로 큰 뇌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다발성 뇌경색 치매와 작은 혈관 막힘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피질하 혈관치매가 대표적입니다. 작은 혈관이 막히면 한 번에 손상되는 뇌세포의 양이 적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지만, 무증상 뇌경색이 반복되면 결국 치매증상이 생깁니다. 이러한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의 재발을 막아주는 약물치료,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약물치료 및 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치매의 원인



'치매는 갈수록 나빠지는 병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오해입니다. 치매의 원인 질환은 70여 가지 이상으로 아주 다양하며, 치매의 원인에 따라 고쳐지는 치매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쳐지는 치매의 대표적인 예는 뇌종양, 수두증, 경막하 출혈, 갑상선 질환, 약물에 의한 치매, 매독에 의한 치매, 비타민 부족증, 우울증, 경련성 질환이 있습니다. 치료 가능한 치매는 전체 치매의 약 10~15%를 차지 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원인 중 가장 흔한 병입니다. 이 병은 정상적으로 기능하던 세포가 원인 모르게 쇠퇴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을 일종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잘 작동되던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면서 아밀로이드라는 잘못된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여기서 병이 시작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치매의 진단



모든 치매의 종류에서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한 치매의 형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법은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가족들에 의한 치매 증상의 조기 발견

 - 인지기능검사의 이상

 - MRI 검사상 뇌위축이나 뇌경색의 발견

 - PET 검사

 - 혈액검사

 

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진단과 치료의 폭이 넓어지고 있어 조기에 질환을 파악해 대응한다면 치매도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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