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린아이는 저항력이 약해서 쉽게 병에 걸리는 반면에, 약먹기를 거부하거나 억지로 먹이면 토해 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는 아파서 계속 우는데 약을 먹을려고도 하지 않아 애를 먹으면 부모는 더욱 애가 타고 속상하기만 합니다. 

아이가 아플 때는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정확한 양의 약을 먹여야 탈이 없는데 아이에게 약을 잘 먹이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에게 약 먹일 때 주의점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사에 따르면 세명 중 한명의 엄마들이 약효를 높이려는 마음에 복용량이나 횟수를 마음대로 늘려서 먹인 경험이 있고, 반이상의 엄마들은 아이에게 감기약을 먹일 때 의사나 약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다른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먹인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별 문제 없을 것 같지만 어린 아이들은 어른보다 콩팥의 약물대사 능력이 낮아서 약에 대한 부작용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무작정 감기약을 먹이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대로 약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으로 아이에게 약을 먹이지 않고 치유되도록 버티는 것은 병을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감기약을 먹이지 않아 폐렴, 축농증에 걸리는 사례도 있고, 중이염 초기에 항생제를 먹이지 않아 만성으로 진행되어 오히려 약을 더 오래 동안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을 먹임으로 해서 아이는 더 빨리 치유가 되어 하루라도 더 빨리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으며 부모의 마음 고생도 덜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약은 보관도 중요한데 햇빛을 피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속이 비치는 플라스틱 통보다는 빛이 차단되는 불투명 용기에 약을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가 있거나 빛에 노출되면 약 성분의 분해가 촉진되어 약효가 떨어집니다. 특히 약을 욕실에 보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올바르지 않은 보관법입니다. 약 케이스는 버리지 않고, 겉에 간단한 약에 대한 설명, 개봉날짜 등을 적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처방약은 복용기간이 끝나면 미련을 두지 말고 버리도록 합니다.



    약 잘 먹이는 요령


약을 달게 해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시럽이나 설탕과 같은 단 것을 첨가한다고 하여 약효가 줄어드는 경우는 없습니다. 애초에 아이들용 시럽의 성분 중 상당량이 설탕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맛의 잼에 가루약을 타서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유의 맛을 분간 할 줄 아는 아이에게 약을 탄 우유를 먹이면, 나중에 우유 자체를 먹기를 거부하므로 우유에 타서 먹이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자극성이 강한 약의 경우는 약을 먹인 후 우유를 먹여 자극을 줄여 주도록 합니다.

아이가 약을 토해 내면 마음이 약해진 엄마들은 나중에 다시 먹이려고 하는데 하지만 토한 직후에는 뇌에 있는 구토중추가 피로해져서 짧은 기간동안 이나마 구토능력이 상실됩니다. 그러므로 토한 직후에 바로 먹이면 약 먹먹이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약을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먹이면 나중에 가서는 약 먹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단번에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약 종류에 따른 요령


1. 가루약
가루약은 쓴맛이 나는 약이 많으므로 그냥 먹이기는 어렵습니다. 유아의 경우에는 소량의 물에 개어 젖 꼭지에 발라서 먹이거나 입 윗청정에 바르고 주스나 우유를 먹입니다. 가루약을 물에 개어서 먹일 경우는 충분히 개어 먹이지 않으면 가루가 폐로 들어갈 수가 있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2. 물약
물약의 경우, 다른 가루약을 섞여 먹일 때가 있는데 먹이기 전에 흔들어서 약이 충분하게 섞이도록 해야하는데 지나치게 흔들면 거품이 많이 일어 정확한 양을 가늠하기가 힘드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대부분의 물약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맛이 나는 경우가 많아 아이의 손에 닿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알약, 캡슐
알약과 캡슐은 입안이나 목에 걸릴 수가 있으므로 물을 미리 먹이고 약을 먹이며, 삼키고 나서도 식도에 걸릴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더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목에 걸려 다시 토해내는 경우도 있으므로 먹이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