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γ 소변 거품

거품뇨란 소변을 볼 때 비정상적으로 거품이 많이 생기는 증상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거품이 많지 않고, 소변을 볼 때 순간적으로 거품이 일어도 곧 사라집니다. 그러나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거품뇨라고 할 수 있습니다. 



γ 거품의 생기는 원리

거품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모든 물질은 최대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가집니다. 



물 또한 마찬가지로 다른 물질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표면이 가능한 한 작은 면적을 차지하기 위하여 스스로 수축하려고 작용하여 안정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힘을 표면장력이라고 합니다. 물분자 사이의 결합을 수소결합이라고 하며 이 독특한 수소결합은 서로 강력하게 당기는 힘으로 분자간의 힘중 가장 큽니다. 그래서 물의 표면장력 또한 다른 액체에 비해 더욱 큽니다. 그래서 기체와 만나 거품이 생기더라도 이를 깨버리고 다시 물끼리 똘똘 뭉쳐 안정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액체들의 표면장력 크기 비교(단위 : nN/m)

벤젠

에탄올

아세트산

사염화탄소

71.99

28.22

21.97

27.1

26.43


물의 표면장력은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순도가 떨어질수록 즉 불순물이 섞일수록 낮아지게 되어 똑같이 거품이 생기더라도 거품이 쉽게 가라앉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γ 소변의 성분

정상 소변은 대개 pH 5-6.5의 약산성으로 96% 정도는 물이며 나머지 소량의 요소, 요산, 무기염류 등이 포함 됩니다.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소변과 물이 서로 섞일 때 생기는 거품들 또한 물의 표면 장력에 의해 곧 사라집니다. 문제는 몸에 이상이 생겨 소변에 다른 물질이 더 많이 함유된다면 표면장력이 약해져서 거품이 생겨도 쉽게 가라 앉지 못합니다. 


γ 소변에 다른 성분이 다량 함유되는 이유


- 신장이상


신장은 사구체에서 체액과 전해질 대사를 조절하는데 이과정에서 소변원액이 만들어지며 이 소변원액은 세뇨관을 거치면서 몸에 필요한 성분과 몸 속의 수분량에 따라 다시 흡수되는 과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방광에 모였다가 몸 밖으로 배설되게 되는데 이를 소변이라고 합니다. 


신장은 섭취하는 단백질을 걸러주고 하루에 약 150mg 미만의 단백질만 몸밖으로 배출 시킵니다. 하루에 소변으로 배설하는 단백질양이 이보다 많으면 단백뇨라고 정의하며 단백뇨가 나온다면 거품이 많이 생깁니다. 단백뇨가 심해지면 즉 신장이상이 심해지면 몸이 붓거나 체중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 때는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병


소변에 함유될 수 있는 또다른 성분은 '당'입니다. 혈액 속의 포도당이 180ml/dl 이상으로 상승하면 여분의 당은 여과되어 오줌에 섞여 나옵니다. 체내에 당성분이 남아돌아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바로 당뇨이며 당이 많이 함유된 소변은 마찬가지 이유로 거품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당뇨는 거품과 함께 특유의 단냄새가 나며 이외에도 갈증, 식욕증가, 소변양 증가등의 증상등이 나타나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혈뇨


이외에도 신장결석이나 요로감염 등 배뇨기관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 혈뇨를 동반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거품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정상적인 거품


소변 볼 때 거품이 많이 생긴다고 무조건 몸의 이상을 걱정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몸에서 다른 경로로 수분이 많이 배출된 경우 아니면 수분이 많이 필요한 경우 일시적으로 몸에 여분의 성분이 많이 유입되어 이를 체내로 내보내야 하는 등의 경우에는 소변에서 수분 농도가 낮아져서 거품이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 정상적인 소변 거품

 격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몸에 열이 많이 날때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비타민, 보충제 등 특정 의약품을 섭취 했을 때

 화장실의 난방으로 변기내 물온도가 높을 때


이러한 경우에는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원인이 사라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거품뇨도 사라지게 되며 거품이 생기더라도 쉽게 가라 앉게 되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γ 병원검사

질병은 예방하여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는 한계가 있으므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조기 발견입니다. 


거품이 변기의 물을 거의 덮을 정도로 발생하고 또 5분이나 10분 정도 기다려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빈번히 일어난다면 몸에 무엇인가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가장 확실한 것은 병원에서 단백뇨,혈당, 혈뇨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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