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 증세를 보이게 되는 주위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혼돈되고 곤혹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배우는 것은 혼란한 상황을 이겨 나가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치료에도 밑거름이 됩니다.
초기의 정신병을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것이 사실이이고, 아닌지를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환자들은 생각에 통제력을 상실하고, 주변의 세상에 대해 당황하게 됩니다. 감기에 걸려도 회복되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듯이, 정신병에 걸린 환자들도 몸과 두뇌가 충격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휴식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주위에서는 하루 빨리 병이 고쳐지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그들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많은 경우, 회복하는 데는 몇 개월 이상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손도 꼼짝 않으며 온종일 누워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를 위해 지치도록 모든 수발을 다 들어주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병을 앓기 전 평상시 모습 그대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만약에 환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기꺼이 도와줘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도움을 매번 직접적으로 요청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내는 목소리, 행동 등에 주의를 기울여 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고 대처해야 합니다. 아래에 환자들의 각종 증세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환각 증상을 보일 때 대처법
- 안정을 유지합니다.
- 가능하다면 환자가 흥미 있어 하는 다른 것들로 관심을 돌립니다.
- 환자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도와주기를 권유합니다.
- 환자가 보거나 들은 것을 말하기를 원하면 들어주도록 합니다.
- 극도로 걱정하거나 화를 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환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누구랑 대화하는지 지레 짐작하면 안 됩니다.
- 환자가 하는 말을 비웃지 말고, 말을 중단 시키려고 요구하면 안 됩니다.
수면 시각이 일정치 않고 장시간 잠을 자거나 방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할 때 대처법
- 우선 환자가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회복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 환자를 혼자 있게 그냥 두고, 만약 외출하게 되면 자주 연락하도록 합니다.
- 환자가 필요로 하면 당신이 곁에 있다는 것을 환자가 알도록 합니다.
- 힘들지 않는 활동을 해보도록 권유 합니다.
- 환자가 방에만 처박혀 있다고 같은 행동을 보이지 말고 외출하여 다른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도록 합니다.
- 환자가 일어나면 맛있는 아침식사를 제공하거나 칭찬을 하여 일어날 긍정적 요인을 만들어줍니다.
- 환자가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일정표를 만들도록 합니다.
- 환자가 방에서 나오도록 만드는 것을 좋지 않습니다.
환자가 무기력하고 어떤 것도 하지 않으려 할 때 대처법
- 간단한 수동적인 활동을 하도록 권유합니다.
- 환자가 하루 일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합니다.
- 환자가 두려워하는 일이나 복잡한 활동 등을 권유하지 않도록 합니다.
- 환자에게 '게으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안 됩니다.
- 외출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을 때 대처법
- 단지 잊어버리는 문제라면 옆에서 꼭 챙겨주어 환자에게 기억시킵니다.
- 약 복용을 다른 습관적인 일(식사나, 환자가 즐겨하는 행위)과 같이 하도록 하여 습관화 시킵니다.
- 약을 복용하는 것이 병을 치료하는 길이라고 환자에게 상기시킵니다.
- 처방약의 복용량이나 횟수를 임의대로 바꾸는 것은 안 됩니다.
- 음식에 약은 넣어 환자 모르게 먹이는 것은 안 됩니다. 환자는 약의 효과를 느끼고 자신을 속인다고 여겨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 환자가 부작용을 호소한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다른 처방을 받도록 합니다.
자살 충동을 느낄 때 대처법
- 환자의 모든 우울한 감정에 대해 잘 들어주고, 주위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도록 하여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합니다.
- 환자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면 당신에게 신뢰한다는 것에 감사를 표시합니다.
- 환자를 우울하게 만드는 스트레스 요인을 알아내어 환자와 맞닥뜨리지 않도록 합니다.
- 자살에 대해 말하면 공포감에 사로잡히지 말고, 환자가 느끼고 있는 상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 환자의 상태에 대해 이해하고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정신병을 가진 사람은 종종 행동이나 말을 상당히 정상적으로 할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증세는 좋아졌다가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재발합니다. 정신병의 치료는 마라톤과 같은 장기레이스 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증세와 일반적인 치료 과정에 대해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명심할 것은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아프면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을 조절하고 해소하는 것 또한 환자를 돌보는 것 이상으로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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