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는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운전자들을 법률적으로 보호해주는 안전장비로 대형사고, 혹은 접촉사고 시 시시비비를 따질때 유용한 증거자료가 됩니다. 요즘에는 에어백, ABS처럼 필수 장비로 여겨질 정도인데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신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블랙박스 제품에 대한 성능 비교 조사에 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평가항목 :
1.번호판 식별성능
2. 시야각
3. 동영상 저장성능
4. 내구성 및 기타 기능조사
- 조사 대상 :
다본다 시크릿 SCR-K40F
유라이브 알바트로스4 MD-9400P
아이리버 X7000
아이머큐리 가넷
아이로스 T10
코원 오토캡슐 AN2
큐비아 R935
아이나비 QXD950 View
파인뷰 Solid 500
만도 KP100
폰터스 SB300
1. 번호판 식별성능
차량용 블랙박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사건 상황을 명확하게 녹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사고 차량이 도주해서 가해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를 고려해 상대방의 번호판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번호판 인식 실험결과, 주간에는 전/후방 모두 우수 이상의 등급을 받았으나 야간의 경우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주/야간, 전/후방 모두 등급을 받은 제품은 유라이브, 아이로드, 큐비아, 아이나비, 만도 5개 회사 제품이었으며
다본다와 코원은 전방 야간의 경우 한국산업표준(KS)미달 등급을 받았습니다.
2. 시야각
시야각의 경우 전방 수평은 만도가 116도로 가장 넓었으며, 큐비아, 아이로드, 파인뷰도 110도 이상으로 우수했습니다. 수직은 아이로드, 큐비아, 만도가 60도로 가장 넓었습니다. 한편, 다본다(77도/43도), 코원은 (77도/44도), 폰터스는 (87도/46도)로 KS기준에 못미쳤습니다. 참고로 현재 KS 전방 시야각 기준은 수평 80도이상, 수직 50도 이상입니다. 후방의 경우는 KS기준은 없으나 큐비아(113도/61도)와 만도 (113도/59도)가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3. 동영상 저장 성능
동영상 저장 성능의 경우 초당 프레임의 KS 기준은 전방 20fps, 후방 10fps 인데, 전 제품 모두 기준을 통과했으며 사고 순간 전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녹화안정성도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녹화 가능 시간을 알 수 있는 분당 메모리 사용량은 파인뷰가 가장 높아 같은 크기의 메모리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가장 녹화시간이 짧았습니다.
4. 내구성 및 기타기능 조사
차량 진동과 사고 충격에 견디는 내구성은 다본다, 큐비아, 만도만 진동/충격 모두 통과 했고 나머지 제품은 거치대가 파손되거나, 본체가 거치대에서 분리되었습니다.
주차 시 소비전력량은 아이리버 : 5.8Wh가 가장 높았고 아이로드와 코원 : 2.4Wh이 가장 낮았으며, 부팅시간은 아이리버 : 45초가 가장 길고,만도와 폰터스 : 6초가 가장 짧아 주행 초기 사고 대비에 가장 좋았습니다.
이외 보유기능은 모션감지, 저전압차단, 자체포맷, 외장GPS지원 기능은 전 제품이 모두 지원되고, 기종별로 타임랩스,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앞차출발알임, 과속단속안내, OBDⅡ지원, WI-FI 지원, 음성인식, 역광보정, 안개보정, 충격2중녹화, 듀얼슬롯 등 다양하게 지원되었습니다. 선호하거나 필요한 기능에 따라 제품 구입시 고려 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차량용 블랙박스 사용 시 주의사항입니다.
1. 운전 시 시야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설치한다.
2. 블랙박스의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메모리카드를 분리하면 데이터 손실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원을 끄고 분리한다.
3. 차량사고 등으로 중요한 녹화 파일이 저장되었을 경우 계속 녹화를 지속하게 되면 파일이 삭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백업을 한다.
4. SD메모리 카드는 소모품이므로 정기적으로 점점한다.
5. 한여름 외부 주차시 고온으로 녹화 오류나 제품 손상을 발생 할 수 있으모로,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 주차하거나 블랙박스 주차 녹화를 꺼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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