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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후 어김없이 가족들과 나눠먹는 과일들.

과연 이렇게 먹는것이 몸에 좋은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과연 과일이 사람에게 좋기만 할까?

결론은 “그렇지만은 않다.”입니다.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과일을 주의해서 먹을 필요가 있는데 특히 수박, 참외 등 륨(K) 함량이 높은 여름과일을 신장질환자가 많이 섭취할 경우 몸 속에 칼륨이 증가해 근육을 약하게 하거나 부정맥을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포도를 조심해야 합니다. 포도는 다른 과일에 비해 포도당 함유가 높아 많은 양의 포도를 섭취하게 되면 심한 고혈당증으로 인하 쇼크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8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합니다. 남녀로 나누어 보면 남자는 전체 중 13.6%, 여자는10.3%로 남자가 좀 더 많고, 연령대에 따라 나누어보면 고 연령으로 갈수록 비율이 높아 60대 이상은 50%이상이나 됩니다. 또한 향후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공복혈당장애 인구가 30세 이상 성인의 24.6%(약 660만 명)에 이르는데, 이 둘을 합치면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약 천만 명)이 당뇨병으로 고통 받고 있거나 앞으로 고통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5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수는 지금의 1/8수준으로 2%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과 4~50년 사이에 약 1000만 명이 당뇨병 혹은 공복혈당장애로 추정될 정도로 급증한 것입니다 .왜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것일까? 

대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서구화된 생활습관에 의한 비만인구의 증가입니다. 체구가 작은 동양인들은 큰 서양인들에 비해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주된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량 자체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유전적으로 적당한 양의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태어났는데 비만으로 인해 체구가 커지는 것에 비해 인슐린이 분비량은 따라 늘지 않은 것이 주원인이라는 것입니다.

"당뇨병의 적 과일!"

그럼 왜 70년대에는 부자들만 걸리는 병 이라고 불리던 당뇨병이 현대에 와서 이렇게 늘어난 것일까? 밥을 많이 먹어서? 고기를 잘 먹어서? 아닙니다. 
당뇨병은 사실 전쟁으로 인한 기아 수준의 국가가 아니라면 부자 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이 잘 걸리는 병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70년대 보다 밥은 훨씬 적게 먹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빵, 우유, 라면, 과자, 밀크커피, 과일은 당시보다 몇 배를 먹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주범은 과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종류의 식품은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고 해서 줄이거나 커피의 경우는 설탕을 빼고 먹거나 하지만 과일을 해롭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진짜 심하게 유해한 과일주스는 여름엔 시원하게, 아침 대용으로, 다이어트로, 과일의 영양을 먹는다는 착각으로 너무 대중화 되어있지 그리하여 당 섭취의 1등 공신은 과일이 되었습니다.

과일이 몸에 좋다고 막 먹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요즘은 어느 집이라도 저녁 식사를 마치자마자 습관처럼 식사 양과는 상관없이 앉은 자리에서 과일을 깎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화 시킬 겸, 이야기나 나눌 겸, 과일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가격이 아무리 비싸져도 불티나게 팔리는 과일과 과일주스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과당의 문제

과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과당입니다. 

포도당의 당 지수가 100이면 설탕은 65, 과당은 19로 당 지수만으론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과당은 대사과정에서도 알코올처럼 간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혈당은 많이 올리지 않지만 간에 무리를 줘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간에서 흡수된 과당은 대사 과정에서 요산을 생산하고, 이 요산이 혈액으로 공급되어 혈중 요산 농도를 높이게 됩니다. 과당은 또한 신장 모세혈관의 흐름을 억제해 요산의 체외 배출을 방해해 체내에 요산이 더욱 쌓이게 됩니다. 

과당은 포도당에 비해 인슐린 분비를 충분히 못 시키면서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그렐린이란 호르몬을 억제하지 못하고, 반면에 포만 호르몬인 렙틴도 자극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포식을 더욱 유발하게 되고 이것을 처리하려고 췌장에 과부하가 걸리고 과다하게 나온 인슐린은 그 당을 지방으로 저장하게 되고 그럴수록 인슐린을 더 내보내도 몸이 반응을 안 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이것이 내장과 근육에 축적된 지방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인데 이 악순환의 반복이 지속되어 결국 췌장이 기능을 상실하기까지 이르는데 이것이 당뇨병입니다. 
결론적으로 육체적 활동이 예전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현대 한국인들은 당의 섭취를 줄여야 하는데 단순히 과일이 건강에 좋다는 상식에 근거해서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식사 외에 추가로 많이 먹음으로 해서 지방간,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일의 섭취 양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과일 섭취를 줄여야 건강해진다."

과일은 하루에 작은 사과 하나 정도가 적당합니다. 당이 적은 토마토, 딸기, 자몽, 키위 같은 과일은 그보다는 더 먹어도 됩니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 과일을 먹고자 한다면 과일 껍질 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블루베리·포도·딸기·자두 등 껍질이 검붉은색 과일의 껍질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E(토코페롤)보다 항산화력이 더 큽니다.

또한 포도의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도 껍질과 씨에 몰려 있으며 배 껍질엔 마찬가지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감 껍질에는 카로티노이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금귤의 경우 베타카로틴도 속살엔 전혀 없지만 껍질엔 46㎍ 함유돼 있고 사과 껍질의 폴리페놀 함량은 속살보다 2~9배 높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과 항산화 성분인 쿼세틴이 풍부합니다. 펙틴은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서 동맥경화,고혈압, 고지혈증 예방을 돕고 쿼세틴은 노화,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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